뭐든 될 때까지 하는 뇨자의 cnc scuba 2차 방문 후기를 써 볼까 해요~~~~^^
지난 1차 교육 후 한국으로 돌아와 제 머리 속은 온통 바다였어요..  ...혼자 중얼중얼... 난 다시 가야해.. 딱 기둘려 cnc.. ㅍㅋㅋ


막탄 공항 도착!  우리 친절한 sun샘이 직접 공항에 마중 나오셔서 감동! 감동! 감동! 
필리핀 단기 어학연수를 온...  어학원 들어가기 전에 오픈워터 교육 받고 필리핀 생활을 시작할꺼라는 대단한 여학생과 함께 션샘 차타고 부웅~~~~~~ 늦은 시간이였는데 어찌나 신이나던지.. ㅎㅎ
배려였는지 우연이였는지  지난 번에 썼던 룸에 배정 받았는데..  마치 내 방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
두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꼬옥~  내 집같은.. ㅋㅋ  편안하게 잠을 잘 수가 있었네요~~


다음 날 아침..  대장님 리차드샘,  제이샘,  제트샘,  썬샘,  스텝들~~  모두 반갑게 인사하고 맞이해 주시네요~~ 아~~ 조으다~~^^
전부터 알고 지낸 오빠들처럼 두번째 방문이라 그런지 아빠같고 삼촌같고 오빠같고...  좋더라구요~~^^
이번 2차 교육은 전적으로 썬샘이 책임담당을 해주셨는데요..  잘 생기시고 책임감 강하시고 부드러우시고 유쾌하신 썬샘~~~  한국에서 광고모델을 하셨다는데 정말 간지~~~ 쩔어요~~~ ㅎㅎ  눈 호강하면서 교육 시작!!
지난 번에도 느낀거지만 썬샘은 바다속에서 더 멋진 듯..  모든 동작이 아름답고 우아한~  저 스킬을 쪽쪽 빨아야지~~~~ ㅎㅎ
1차 교육 때 제대로 못한 교육을 다시 짚어가며 차근차근 진행 해 주셔서 빠른 속도로 따라가기를 몇 일..  이젠 더 이상 바닷속이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게 되었어요..  오히려 바닷속이 편안해진 느낌..
교육을 받는 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을 받으면서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의 대처법을 배우는 것이기에 배우고 나니 바다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지는듯 해요.  이런 저런 상황이 생기면 교육 받은데로 할 수 있으니까..
교육 받기 전과 후의 제가 달라지더라구요..  마냥 두려운 바다가 아니라 바다를 알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교육을 통해 더 이상 바다가 두려운 존재만은 아닌거죠.
더 이상 불편한 바다가 아닌 재밌는 바다 속에서 하나씩 하나씩 썬샘의 스킬을 배울 수 있었어요.
연습장이 수심 5m에 있는데요 이쪽으로 저쪽으로 핀차기를 열심히 하며 익힐 때...  썬샘의 구박이 시작됩니다.. ㅎㅎ선생님도 제가 더 이상 바다를 두려워 하지 않으니 이젠 스파르타 교육이 들어갑니다..  ㅋㅋ  덕분에 자전타는 폼으로 핀차기를 하던 내가 조금씩 좋아지고 물살을 느끼며 핀을 가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스스로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끼고 자존감 업!!


드디어 썬샘이 저를 날려보내려 합니다..  아기새를 하늘을 날 수 있게 해서 날아가도록 하는 일이 자신의 일이라면서...  이런 멋진 말을 하십니다..  우리 샘..
자칫 자신에게 익숙해져서 다른 버디랑은 못 하는게 아닌가 걱정을 하신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저도 살짝 그런 생각을 안 한건 아니였어요.  워낙 물 속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안심 시켜주시고 제가 할 마음이 나올 때까지 눈 웃음으로 괜찮다 표현해주셔서 제가 안정감을 느끼고 할 수 있었던게 사실이거든요..  만약 다른 사람들과 버디할 때도 내가 이렇게 편할 수 있을까..  저도 의문이였어요..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면서 고민 할 때...  우리 썬샘 또 멋진 말을 하십니다..  날아 갈 때가 왔다고.. ㅜㅜ
10일간 선샘님과 많은 바다 이야기로 바다의욕이 상승!!
전 그날 짐을 싸고 배 타고 보홀로 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션샘~~


ps : 이젠 cnc scuba가 막탄집이 되었네요~~
      보홀에서 만난 가이드 분들이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 cnc 같은 스쿨 없다면서 보통은 다들 바쁘셔서 나같이 더딘 학생은 포기 하신다"    라고 하시더군요.
      알에서 막 나온 저를 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